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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그 이후: 무너진 도시 위에 피어나는 연대

by 예리빠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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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발생한 강진은 단순한 자연재해 그 이상이었습니다. 수많은 건물이 무너졌고, 스카이 빌라 콘도에서는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단순한 재난이 아닌, 기존의 취약한 환경에 덧씌워진 복합적 인도적 위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내부 이주민, 식량 불안, 열악한 의료 인프라 속에서 미얀마는 이미 위기의 한가운데 있었고, 이번 지진은 그 상처 위에 또 하나의 깊은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WHO, 3급 비상사태 선포… 800만 달러 긴급 지원 요청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태를 ‘3급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WHO는 800만 달러(약 117억 원)의 긴급 자금을 요청하며, 이는 부상자 치료와 기본 의료 서비스 유지에 쓰일 예정입니다. 전기와 식수 공급이 중단되며 수인성 질병 확산 위험이 높아졌고, 외상 환자들의 감염과 합병증 위험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IFRC, 1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긴급 모금 캠페인


국제적십자연맹(IFRC) 또한 1억 스위스프랑(약 1,669억 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개시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2만 가구, 약 10만 명에게 생명구호와 초기 복구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응급처치, 담요, 위생 키트, 방수포, 이동식 보건팀 등의 지원이 이미 시작되었고,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IFRC 아시아태평양 국장 알렉산더 마테우는 “이번 지진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기존의 취약성 위에 겹쳐진 복잡한 인도적 위기”라며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사망자 수, 최대 10만 명 넘을 가능성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확률을 71%로 추정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10만 명을 넘을 확률도 36%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너진 건물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지금 필요한 것은 연대입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WHO와 IFRC는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자금 지원 없이는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지금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미얀마를 위한 기도와 관심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믿을 수 있는 경로를 통해 작지만 큰 도움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살아가는 세상, 연대는 가장 강한 희망입니다.